13만 km를 함께한 BMW 530i, 변산으로 떠난 마지막 가족여행

2019년에 샀던 BMW 530i를 보내고 테슬라 모델 Y로 바꿨습니다. 이 차로 가족들과 참 많이 돌아다녔는데요. 그냥 보내기 아쉬워서 차에 대한 얘기와 마지막으로 다녀온 변산 여행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핵심 요약

  • 함께한 차: 2019년 10월 18일 출고한 BMW 530i M 스포츠 플러스
  • 주행 기간과 거리: 약 6년 6개월, 13만 km 이상
  • 마지막 여행: 2026년 4월 3~4일, 변산해수욕장과 소노벨 변산
  • 차를 바꾼 이유: 보증기간 종료, 누적 주행거리와 앞으로의 유지비 부담
  • 다음 차: 테슬라 모델 Y

2019년, 우리 가족에게 온 첫 프리미엄 세단

2019년 출고 당시 전시장에 있던 회색 BMW 530i M 스포츠 플러스
2019년 10월, 출고를 기다리던 BMW 530i

2019년 10월 18일에 BMW 530i M 스포츠 플러스를 샀습니다. 우리 집 첫 준대형 세단이었어요. 출고할 때 찍어둔 사진을 보니 그때 기분이 다시 생각나네요.

출고 당시 BMW 530i M 스포츠 플러스 운전석과 실내
출고 당시의 BMW 530i 실내

6년 반 동안 13만 km 넘게 타면서 정말 마음에 들었던 차입니다. 차가 단단하게 느껴지는 것도 좋았고, 특히 고속에서 안정감이 참 좋았어요. 원하는 대로 움직여 주니 운전하는 재미도 있었고요. 장거리 여행을 다니면서도 운전 자체가 즐거웠습니다.

좋아하는 차를 떠나보내기로 한 이유

그런데 보증이 끝나고 13만 km를 넘기니 슬슬 돈 들어갈 일이 걱정됐습니다. 기름값 부담도 커졌고요. 차는 여전히 좋지만 앞으로 정비비까지 생각하면 바꿀 때가 됐나 싶었습니다.

결국 BMW를 팔고 테슬라 모델 Y로 넘어왔습니다. BMW가 싫어져서 바꾼 건 절대 아니에요. 유가가 안정되고 다시 내연기관 차를 사게 된다면 BMW를 사고 싶을 만큼 만족하며 탔습니다.

13만 km 주행 후 판매를 앞둔 회색 BMW 530i
판매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바라본 BMW 530i

변산으로 떠난 마지막 가족여행

이 차로 떠난 마지막 여행은 2026년 4월 3일부터 4일까지 다녀온 변산이었습니다. 장모님과 처제 생일을 기념해서 가족들과 갔고, 숙소는 소노벨 변산으로 잡았어요.

변산해수욕장에서 사진을 찍고, 근처에 사시는 와이프의 이모님 댁에 들렀습니다. 장모님의 언니 되시는 분인데 맛있는 음식을 챙겨주셨어요. 그 음식을 리조트로 가져와서 생일상을 차렸습니다. 케이크에 불도 켜고 가족끼리 맛있게 먹었습니다.

소노벨 변산 객실에서 가족과 함께 차린 생일상
소노벨 변산 객실에서 함께한 가족 생일상

과자 봉지를 먼저 알아본 변산 갈매기

리조트 바로 옆 해변에서는 갈매기에게 과자도 줬습니다. 그런데 검은 봉지에서 새우과자 봉지를 꺼내자마자 저 멀리 있던 갈매기들이 날아오더라고요. 아직 뜯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알고 오는 건지. 정말 신기했습니다.ㅎㅎ

변산해수욕장 모래 위에 남긴 여섯 공주 가족 글씨
변산 바다에 남긴 우리 가족의 흔적

주행거리 많은 가족차를 바꿀 때 고민한 기준

차를 언제 바꿀지는 집마다 다르겠죠. 같은 차라도 어떻게 관리하고 타느냐에 따라 다를 테고요. 저는 아래 네 가지를 놓고 고민했습니다.

  1. 제조사 보증이 끝났는가
  2. 누적 주행거리와 앞으로 예상되는 정비 항목은 무엇인가
  3. 연료비와 유지비가 현재 가족 생활에 부담이 되는가
  4. 다음 차가 가족의 이동 방식에 더 잘 맞는가

마음 같아서는 더 타고 싶지만 유지비를 안 볼 수는 없더라고요. 그동안 잘 탔다는 생각과 앞으로 돈 들어갈 걱정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바꾸게 됐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BMW 530i를 얼마나 오래 탔나요?

2019년 10월 18일부터 약 6년 6개월 동안 탔고, 누적 주행거리는 13만 km를 넘었습니다.

만족했는데도 판매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보증이 끝났고 13만 km를 넘겨서 앞으로 들어갈 정비비가 걱정됐습니다. 기름값 부담도 있었고, 다음 차를 어떻게 쓸지도 같이 생각했어요.

다음 차는 무엇인가요?

테슬라 모델 Y로 바꿨습니다. 이 차도 가족들과 타면서 느끼는 점을 차차 적어보려고요.

13만 km에 담긴 가족의 시간

이 차로 여기저기 여행 다니면서 좋은 기억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변산 여행까지 잘 다녀왔고요. 단단함과 고속 안정감, 운전하는 재미는 오래 생각날 것 같습니다. 다음에 다시 BMW를 살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이 글은 실제 가족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같은 이야기를 영어로 소개한 글은 Ajussigo의 원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