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로 속초까지, 아빠 혼자 떠난 강원도 1박 2일 | 2026 방문 메모

2024년 8월 17일, 저에게 1박 2일 동안 혼자 보낼 시간이 생겼어요. 속초에 사는 친구도 만나고, 가는 길에 좋은 풍경이 보이면 드론으로 담아보기로 했습니다. 빨리 도착하는 것보다 가는 길을 구경하고 싶어서, 속초까지 국도로만 달렸어요.

이번 글은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여행이 아니라 아빠 혼자 다녀온 강원도 여행입니다. 진고개에서 시작해 양양 바다와 속초의 밤을 지나, 다음 날 태기산에 들렀다 돌아온 이야기를 적어볼게요.

Read this article in English

1박 2일, 이렇게 다녀왔어요

  • 여행일: 2024년 8월 17~18일
  • 첫날: 국도 드라이브 → 진고개휴게소 → 양양 하조대 쪽 해변 → 속초 동명항 근처 숙박 → 친구와 영금정·등대해수욕장 쪽 해안 산책과 저녁
  • 둘째 날: 영식이네 순대국밥 → 지경리 해변 → 태기산 → 귀가
  • 이동: 혼자 운전한 자동차 여행. 숙소는 사전 예약 없이 현지에서 구했어요.
  • 사진과 함께, 진고개·지경리·태기산의 드론 장면을 담은 여행 영상도 실었습니다.

진고개에서 바다를 지나 태기산까지, 2024년 8월 17~18일의 여행을 영상으로 먼저 만나보세요.

약 12분 · 한국어·영어 자막은 플레이어 설정에서 선택할 수 있어요. 유튜브에서 보기

속초로 가는 길, 첫 비행은 진고개에서

목적지는 친구가 있는 속초였지만, 중간에 들를 곳을 빽빽하게 정하지는 않았습니다. 강원도 풍경이 좋은 곳이 보이면 차를 세우고 구경하고 싶었거든요. 드론을 날리는 취미가 있으니 이런 길에서는 그냥 지나치기가 아쉽더라고요.

처음 멈춘 곳은 진고개휴게소였습니다. 이번 여행의 첫 드론을 여기서 날렸어요. 드론원스톱에서 사전에 비행승인을 받아둔 상태였습니다.

진고개에서 드론으로 담은 초록 산과 굽이치는 도로, 산 위의 구름
진고개에서 시작한 이번 여행의 첫 드론 촬영.

위에서 보니 초록 산 사이로 도로가 구불구불 이어지고, 산 위에는 구름이 걸려 있었어요. 국도로 오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에 이런 풍경까지 담을 수 있으니 시작부터 기분이 좋았죠.

양양의 핫한 해변에서 조금 쑥스러워졌어요

양양에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유명한 해변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쪽으로 향했습니다. 제 기억에는 하조대해수욕장 쪽이었어요. 사진을 다시 보니 서핑 보드를 든 사람들과 해변 시설이 보이는데, 정확히 어느 구역까지 걸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막상 가보니 멋진 젊은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몸도 좋고, 해변 분위기에도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았어요. 괜히 아저씨 혼자 끼어든 기분이 들어서 제가 조금 위축됐나 봅니다.ㅎㅎ

양양 해변의 모래사장과 서핑 보드를 든 방문객, 해변 시설
하조대 쪽으로 기억하는 해변. 저는 잠시 걷는 것으로 구경을 마쳤어요.

누가 뭐라고 한 것도 아닌데 혼자 쑥스러워했네요. 저는 해변만 잠시 걷다가 다시 차로 돌아왔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친구가 있는 속초 동명항이었어요.

숙소부터 구하고, 저녁에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여름휴가철에 예약도 없이 떠났으니 숙소 구하는 일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어요. 다행히 동명항 근처에 작은 숙소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짐을 풀고 샤워를 한 뒤 저녁에 친구를 만났어요.

친구와 동명항 영금정 뒤편에서 해안을 따라 걸었습니다. 등대해수욕장 옆으로 가니 분위기 좋은 포장마차와 식당, 술집이 많더라고요. 친구가 잘 아는 포장마차 2층에 자리를 잡았어요.

오랜만에 만났으니 그동안 못 나눈 이야기도 나누고, 술잔도 기울였습니다. 그렇게 밤늦도록 회포를 풀었어요. 낮에는 혼자 마음 가는 대로 움직이고, 밤에는 친구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은 영식이네 순대국밥

다음 날 친구는 출근을 해야 해서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근처 맛집이라며 영식이네 순대국밥을 추천해 줬어요. 저는 그곳에서 순대국밥으로 아침을 먹고 해장을 했습니다.

배를 채우고 나서는 집으로 향했어요. 돌아갈 때도 마음이 동하는 곳이 보이면 잠시 들렀다 가기로 했습니다. 출발할 때처럼, 돌아가는 길도 여행의 일부로 남겨두고 싶었거든요.

지경리에서는 바다를 한 번 더 보고 갔어요

그렇게 멈춘 곳이 양양 지경리 해변이었습니다. 당시 반려동물과 함께 해수욕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알고 들렀어요. 저는 반려동물을 데리고 간 것은 아니고, 잠시 바다를 구경했습니다.

지경리에서 바라본 푸른 바다와 모래사장으로 밀려오는 흰 파도
돌아오는 길에 잠시 들른 지경리 해변.

사진에는 모래사장까지 밀려오는 흰 파도가 남아 있어요. 전날에는 양양의 활기찬 해변을 잠깐 걸었는데, 돌아오는 날에도 이렇게 바다를 한 번 더 보고 가게 됐네요.

마지막으로 들른 태기산, 풍력발전기가 있는 풍경

다시 집으로 가던 길에 태기산이 보였습니다. 차로 꽤 높이 올라갈 수 있는 산이라고 들은 적이 있어서 방향을 틀었어요. 그날 제가 차로 올라갈 수 있었던 곳까지 올라가 드론을 날렸습니다.

풍경이 정말 멋있었어요. 산 위에 풍력발전기가 서 있는 모습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그냥 집으로 돌아갔다면 못 봤을 장면인데, 한 번 더 들러보길 잘했다 싶었어요.

태기산으로 향하던 길에 담은 구름과 파란 하늘
귀갓길, 태기산 쪽에서 남긴 하늘 사진.

위 여행 영상에는 태기산 풍력발전기의 드론 장면도 담았습니다. 8분 26초부터 태기산 구간을 보실 수 있어요. 하늘 사진과 함께 그날의 풍경을 남겨둡니다.

저처럼 혼자 다녀오실 분께

  • 여름 성수기에는 혼자 묵을 작은 방도 구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일정을 자유롭게 짜더라도 숙박 후보는 미리 몇 곳 찾아두면 좋겠습니다.
  • 국도에서는 풍경이 좋아 보여도 갓길에 무작정 멈추지 말고,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는 곳부터 찾으세요. 운전 중 직접 촬영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고요.
  • 해변 산책에는 모자와 물, 자외선 차단제를, 산 쪽에는 가벼운 겉옷을 챙기면 좋겠습니다. 미끄럽지 않은 신발도 편하고요.
  • 친구와 술을 마셨다면 다음 날에도 운전 가능 상태인지 신중히 판단해야 합니다. 국밥을 먹고 속이 편해진 것과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상태는 별개예요.

2026년 방문 전 확인할 짧은 메모

아래는 2026년 9월 9일 자료를 확인하며 덧붙인 안내예요. 당시 방문 기억과 현재 운영 조건은 구분해서 봐주세요.

  • 하조대와 서피비치: 한국관광공사는 서피비치를 하조대해수욕장 북쪽의 서핑 전용 해변으로 소개합니다. 제 사진의 분위기와도 비슷하지만 정확한 방문 구역은 단정하지 않았어요. 시설 이용 조건과 요금은 운영처에 확인하세요. 한국관광공사 서피비치 안내
  • 반려동물 동반 해변: 관광공사 멍비치 안내에는 매년 개장·폐장일과 입장 조건이 달라질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를 지경리 해변 전체의 현재 입수 허용으로 해석하면 안 됩니다. 반려동물과 가실 때는 방문할 정확한 해변과 운영 구역에 먼저 문의하세요. 한국관광공사 반려견 해변 안내
  • 태기산 차량 접근: 제가 2024년에 차로 올라간 경험이지, 지금 정상까지 누구나 운전해 갈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출입 가능 구간과 도로 상태는 현장 관리기관에 확인하고 차단시설과 통제 안내를 따라주세요.
  • 드론: 드론원스톱은 비행 가능 지역 확인과 비행승인·항공촬영 관련 신청을 안내합니다. 사전 승인을 받은 경험이 모든 장소·시간의 비행이나 촬영을 허용한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승인 범위와 현장 관리기관의 별도 조건도 확인하세요. 드론원스톱
  • 숙소와 식사: 숙소와 포장마차의 상호·요금은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영식이네 순대국밥의 현재 영업시간·메뉴·가격도 방문 전 운영처에 확인해 주세요.

궁금하실 만한 것들

아이들과 함께한 여행인가요?

아니요. 이번에는 1박 2일 동안 혼자 움직였고, 속초에서 친구를 만났습니다.

숙소는 미리 예약했나요?

예약 없이 떠났고, 동명항 근처에서 작은 숙소를 구했어요. 여름휴가철이라 쉽지는 않았습니다.

어디에서 드론을 날렸나요?

진고개와 태기산에서 촬영했습니다. 진고개 첫 비행에 앞서 드론원스톱에서 비행승인을 받아두었어요. 이 기록을 다른 방문자의 비행 허가 안내로 보지는 말아 주세요.

지경리에서 반려견과 수영할 수 있나요?

당시 저는 반려동물 동반 해수욕이 가능한 곳으로 알고 방문했습니다. 현재 허용 구역과 운영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며, 해변 전체에서 연중 가능하다고 안내할 수는 없어요.

친구도 만나고, 보고 싶은 풍경도 보고

1박 2일 동안 참 제 마음대로 다녔습니다. 좋은 경치 앞에서는 드론을 꺼냈고, 조금 쑥스러웠던 해변에서는 잠깐 걷고 나왔어요. 친구와는 밤늦도록 이야기를 나눴고요.

돌아오는 길에 바다와 태기산까지 들르니 짧은 여행이 제법 알차게 남았습니다. 다음에 또 혼자 다녀올 시간이 생기면, 그때도 목적지만 정해두고 천천히 가보고 싶어요.

편집자 메모 · 실제 여행일은 2024년 8월 17~18일입니다. 세 딸 아빠의 블로그지만 이번 여행은 혼자 다녀왔습니다. 장소와 사건은 방문자의 기억과 사진에 근거했고, 불확실한 해변 구역은 단정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정보 확인일: 2026년 9월 9일. 사진과 편집한 여행 영상을 함께 실었습니다.